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생애와 사상

1. 사르트르의 생애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20세기 프랑스의 철학자로서 실존주의(Existentialism)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1905년 6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카톨릭 신부와 여성 작가였으며, 어릴 적부터 명문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1924년에 사르트르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합격했으며, 그 학교에서 철학, 사회학,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레몽 아롱과 메를로 퐁티 등과 교제하였습니다. 1927년에는 니장과 함께 야스퍼스의 「정신병리학 총론」의 프랑스어 번역본을 교정하기도 했습니다. 1929년, 사르트르는 첫 소설인 '거울앞에 앉은 여인'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그는 극작가로도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프로이트와 마르크스' 등이 있습니다. 1943년, 그는 '존재와 시간'을 출판하며 철학자로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철학적 작품뿐만 아니라 소설, 극작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1936년에 그는 파리로 돌아와 교직 생활을 하면서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단편 <벽>을 완성했고 소설 《구토》를 출판(1938년)함으로써 문학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 소집되었다가 1940년 독일군에 포로가 되었는데, 1941년에 가짜 신체장애 증명서로 수용소에서 석방되어 파리로 귀향, 멜퐁티 등과 같이 대독 저항 운동 단체를 조직하였습니다.

 

1943년에 《존재와 무》를 내놓아 철학자로서의 지위를 굳히게 되었으며, 당시 레지스탕스에 적극적인 알베르 카뮈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종전 후인 1945년 10월 제3의 길을 알리기 위한 잡지 <현대>지를 창간하여 실존주의에 대해서 논하면서 소설, 평론, 희곡 등 다채로운 문필 활동에 종사하였으며, 1945년 미국의 초청을 받아 각지에서 강연을 하였습니다. 이후 사르트르는 1945년 레종 도뇌르를, 또 콜레주 드 프랑스의 정교수직을 거절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왜냐하면 이런 거절이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원한 지식인의 정신 상태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1964년 10월 22일, 노벨 아카데미는 장 폴 사르트르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했는데, 사르트르는, 같은 날 AFP의 기자 프랑수아 드 클로세에게 "나는 그것을 거절하고 당신은 그것에 관하여 쓸 수 있다"고 말하며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이틀 뒤 1964년 10월 24일, 그는 스웨덴 아카데미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그것에 관련하여 더 길게 설명했으며, 그 본문은 나중에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와 <르 피가로>에 각각 게재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는데, 그는 거절의 이유로 "어떤 인간도 살아있는 동안 신성시되길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르트르는 1980년 4월 15일 파리에서 75세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프랑스 문화계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의 업적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부터 이미 인정받았습니다.

 

2. 사르트르의 사상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현대 프랑스 철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존재주의와 현상학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저작으로는 소설 '토끼는 뛴다(The Age of Reason)', 철학서 '존재와 무(Being and Nothingness)', 그리고 연극 '찬란한 열정(No Exit)' 등이 있습니다. '토끼는 뛴다'는 사르트르가 발표한 삼부작 소설의 첫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마테오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인간의 존재와 자유, 의미 등을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존재와 무'는 사르트르의 대표적인 철학서로, 인간의 자유와 존재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이 책은 현대 프랑스 철학의 대표작으로, 현대철학의 거장으로 꼽힙니다. '찬란한 열정'은 사르트르의 대표작 연극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지옥에서 만난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며, 인간의 삶과 의미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기합니다.

 

사르트르는 인간의 존재와 그의 자유에 대한 탐구를 주된 관심사로 삼았으며, 그의 철학은 대부분의 인간이 경험하는 고통과 불안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인간의 삶이 결코 편안하지 않으며, 항상 불안과 고통을 동반한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철학은 또한 정치적인 이념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와 자유주의 모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대신 인간의 존재와 자유에 대한 개념을 중시하였습니다. 그는 인간의 본질적인 존재를 탐구하면서 존재주의 철학을 제시했습니다.

 

사르트르는 존재주의를 "존재는 본질에 앞서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인간은 자유의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인간이 신이나 자연과 같은 본질적인 존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의지에 의해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르트르는 인간이 존재하는 동안에는 절대적인 목적이나 의미가 없으며, 인간은 자신이 선택한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자유는 동시에 고통과 책임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유로워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 선택에는 실패할 수도 있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르트르의 사상은 현대 인간이 직면한 문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3. 사르트르의 영향

 

사르트르의 철학사상은 그의 주요 사상인 '존재주의' 철학과 그의 다양한 문학 작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철학은 20세기의 유럽 지식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졌으며, 특히 프랑스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사르트르는 존재주의 철학을 제안하며, 인간의 존재가 의미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선택과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인간의 자유가 그들의 존재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사르트르의 문학 작품은 그의 철학적 주장을 보여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벽'은 인간의 자유와 책임감,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철학적인 문제와 문학적인 창작을 융합한 것으로, 현대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지식인들과 활동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철학은 그 후의 인문학, 정치학,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인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회적, 문화적 틀에 갇혀 있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사르트르의 사상은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