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Karl Marx)의 생애와 사상

1. 맑스의 생애

 

맑스(Karl Marx)는 1818년 5월 5일 독일의 프러시아 왕국 라인주 주도에서 하인리히 마르크와 헨리 에테 프레스부르크(1788년-1863년)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마르크스는 혈통적으로 유대계였으며, 외조부는 네덜란드의 랍비였고, 친가는 1723년 이래 대대로 트리어 랍비 집안이었습니다. 1835년 10월, 당시 17세의 마르크스는 본 대학교로 갔습니다. 철학과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부친은 실용적인 법학을 공부하기를 강권했었습니다. 이후 마르크스는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자 게오르크 헤겔의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1837년 당시 유럽 대부분의 철학 학파들이 헤겔의 개념들을 활발히 논의하던 시대였었습니다. 그는 청년 헤겔학파에 참여하여 루트비히 포이어바흐와 브루노 바우어를 중심으로 모여든 집단과 어울렸는데, 마르크스는 그들 중 아돌프 루텐베르크와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이 청년 헤겔학파는 변증법을 이용해 기성 사회, 정치, 종교를 좌익적 관점에서 비판하고자 했었습니다. 마르크스는 1841년 4월 예나 대학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었습니다. 1842년 마르크스는 쾰른으로 이사가서 언론인이 되었습니다.

 

1844년 8월 28일, 마르크스는 후일 평생의 동지인 프리드리히 엥겔스를 만났습니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에게 자기가 최근 출간한 《잉글랜드 노동계급의 상황》을 보여주었고, 노동계급이 역사의 최종혁명의 주체이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논했었습니다. 곧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서로 마음이 맞아 마르크스의 옛 친구인 브루노 바우어를 공격하는 데 합작했으며, 포이어바흐 유물론마저 등지게 되었습니다. 1845년 봄, 그는 자신의 새로운 정치경제이론, 과학적 사회주의를 가지고 철저한 유물론적 세계관 위에 건설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845년 7월 중순,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잉글랜드로 가서 차티스트 운동 지도자들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들은 1848년 유럽 각국에서 일어난 혁명의 파동에 영향을 받으며, 이를 토대로 "공산당 선언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선언문은 공산주의 이념의 기초가 되며, 그 이후로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사상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이후 "자본론"을 비롯한 많은 저작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의 이론은 일부분이 경제학, 일부분이 정치학, 사회학 등에 해당하며, 대규모 사회적 변화에 대한 그의 이론은 현대 공산주의 사회학과 경제학, 정치학 등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마르크스는 1883년 3월 14일 로튼데일에서 죽었습니다.

 

2. 맑스의 사상

 

맑스(Karl Marx)는 현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인물로, 유럽 19세기의 철학자, 경제학자, 사회학자,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하였습니다. 1851년 12월에서 1852년 3월 사이에 마르크스는 프랑스 2월 혁명에 대한 이론연구를 집대성하여 《루이 나폴레옹의 브뤼메르 18일》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서 마르크스는 역사적 유물론, 계급투쟁론, 무산자독재, 부르주아 국가에 대한 무산자의 승리 등 여러 개념을 넘나들었습니다. 이후 1859년 마르크스는《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상당히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초판이 빠르게 매진되었습니다. 이후 마르크스는《정치경제학 비판》의 성공에 고무된 후 자신의 일생을 집대성한 평생의 역작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3권짜리 《자본론》과《잉여가치론》이었습니다. 1867년, 《자본론 제1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자본주의의 생산과정을 분석한 것이었습니다.《자본론 제2권》과 《자본론 제3권》은 마르크스가 생전에 완성하지 못했고 원고로만 남았었습니다. 두 권 모두 마르크스 사후 엥겔스가 출간했었습니다. 그리고 마르크스의 대표작으로는 공산당 선언문인 "공산당 연설문"과 "자본론"이 있습니다.

 

맑스는 역사적인 재료주의를 강조하는 역사 철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인간 사회와 경제를 분석하였습니다. 그는 인간 사회의 경제적 발전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통한 경제적 결정 요인이 인간 사회를 지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은 그의 공산주의 이론과 노동계급의 착취와 대립을 강조하는 이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또한 인간의 노동과 생산의 힘과 효율성을 중요시하였으며, 자본주의가 노동자를 착취하고 불평등을 야기시키며, 권력과 부를 소수가 독점하는 사회 질서를 비판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는 노동계급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싸움으로부터 미래의 공산사회를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마르크스의 사상은 "다이얼렉티컬 머터리얼리즘"이라는 핵심 이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이론은 인간 역사의 발전이 물질적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경제와 생산 기술의 발전이 인간 역사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며, 이러한 역사적 발전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이러한 이론은 인간 사회에 대한 이해와 분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마르크스의 역사관을 역사적 유물론 혹은 변증법적 유물론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실재와 역사를 변증법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헤겔사상의 영향이 명백합니다. 하지만 헤겔은 관념론자로서 관념을 최우선에 놓은 반면, 마르크스는 헤겔변증법을 유물론자의 입장에서 다시 써서 물질이 관념에 우선함을 주장했습니다. 마르크스는 헤겔주의가 실재의 운동을 머리에 두고 있으나, 그것은 머리가 아닌 발에 있어야 한다고 쓴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공산당 선언〉 첫 문장인 '하나의 유령이 유럽에 출몰하고 있었습니다. 유럽의 모든 권력들이 이 유령을 구마하기 위해 신성동맹을 맺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사회주의자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마르크스는 그들의 공상적 사회주의를 비판했습니다. 마르크스는 공상적 사회주의가 선호하는 소규모 사회주의 공동체는 주변부로 밀려나 빈곤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거대 규모의 경제체제 변혁이야말로 진정한 변혁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3. 맑스의 영향

 

맑스의 영향은 현대 사회학과 경제학, 정치학,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그의 사상은 노동자 계급의 분열과 경제적 압제를 극복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 사회를 이루는 것을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구조의 변화를 제안하고, 인류의 역사적 발전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마르크스의 사상은 20세기 초 국가주의, 레닌주의, 마오주의, 노동자 계급 운동 등 다양한 공산주의 혁명과 사회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들 중에서 러시아와 중국 등의 나라에서는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한 공산주의 혁명을 통하여 새로운 국가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상으로 이들 나라의 현실은 이전 시대보다 더욱 악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극소수의 집권계층인 공산당과 공산주의자들에 의하여 국민의 권리와 자유가 철저히 유린되고 파괴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지금도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여전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실상은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도리어 무소불위의 독재권력으로 악을 자행하며, 자신들만의 영구한 통치와 정치적 야망을 이루는 사악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을 뿐입니다.